김근주 교수의 『오늘을 위한 레위기』레위기를 고대 근동의 문맥에서 읽는 일과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문맥에서 읽는 일 모두를 적절하게 수행한 해설서이자 적용서입니다. 최근 레위기를 연구한 국내외 학자들과의 진지한 씨름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레위기 해석의 깊이를 더하는 학술서인 동시에,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레위기를 읽으며 접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적절하게 제시해 줍니다. 게다가 공의와 정의의 측면에서 성경을 깊이 연구해온 저자의 관점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서 레위기가 개인을 위한 거룩지침서가 아니라, 공동체와 살아가는 세상에 적용되어 세상을 회복시키는 책임을 드러냅니다. 또한 성경에서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소외되어 보이는 여성을 드러내어서 성경이 얼마나 여성을 배려하고 있는지를 밝혀주기에 레위기를 공부하는데 있어 꼭 읽을만한 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