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가 전하는 환상은 낯선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으로 그저 내세를 소망하며 살게 하지 않고, 강력하고 단단한 현실에 압도되지 않고 차근차근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쉽지 않은 현실을 각자도생으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지난 역사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통해 역사의 현실 속에 서도록 촉구합니다. 다니엘서는 우리 눈을 압도하는 거대하고 견고한 세력과 그 횡포 앞에서 결코 굴하지 않고 그 견고한 세력을 쳐서 파하실 영광의 날이 올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으로 잘 쓰여진 다니엘서를 묵상하면서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다니엘서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함께 각장의 해설 그리고 메시지가 잘 요약되어 있어,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묵상으로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