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살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박용태목사)
2015.07.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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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구약성경 잠언 30장을 보면 야게의 아들 아굴의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굴의 교훈에서 중요한 강조점이 여럿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굴이 무엇이든 찬찬히 살펴보고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아굴의 교훈에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풍조와 사람들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짐승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주 경험하는 사건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습성을 관찰하면서 바람직한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잠30:18-19)을 언급하면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범죄자”를 책망합니다. 죄를 지은 것은 확실한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시치미를 떼는 악인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차마 두 눈뜨고 봐 주기 어려울 정도로 꼴사나운 일이 몇 가지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하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임금의 자리를 빼앗는 일이나,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일확천금을 움켜쥐게 되어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이나 막되 먹은 여자가 신랑 잘 만나서 거들먹거리는 것 등을 언급한 후에(잠30:21-23), 개미와 사반, 메뚜기와 도마뱀 등 제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연약한 짐승들을 작지만 지혜로운 것이라 칭찬하면서(잠30:24-28) 짐승에 빗대어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을 책망합니다. 위풍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네 가지, 사자와 사냥개와 숫염소와 군대를 거느리고 폼 잡는 왕을 나열하면서 위풍당당한 왕이라도 별 것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스스로 높은 체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설령 왕이라도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굴은 가정에서든 어디서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지배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를 꼬집고 있습니다. 제 멋대로 사는 것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겸비하게 사는 것이 참된 지혜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교훈은 다 아굴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는 중에, 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찬찬히 살펴보는 중에 얻어 낸 교훈입니다. 너무 분주하게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다보면 이런 교훈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도 이런 지혜를 얻기 어렵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경험하지 못한 은혜와 신비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선생 노릇 할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지 잔잔하게 귀를 기울이고 찬찬히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깊이 묵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6월 30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잠30:18-19)을 언급하면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범죄자”를 책망합니다. 죄를 지은 것은 확실한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시치미를 떼는 악인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차마 두 눈뜨고 봐 주기 어려울 정도로 꼴사나운 일이 몇 가지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하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임금의 자리를 빼앗는 일이나,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일확천금을 움켜쥐게 되어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이나 막되 먹은 여자가 신랑 잘 만나서 거들먹거리는 것 등을 언급한 후에(잠30:21-23), 개미와 사반, 메뚜기와 도마뱀 등 제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연약한 짐승들을 작지만 지혜로운 것이라 칭찬하면서(잠30:24-28) 짐승에 빗대어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을 책망합니다. 위풍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네 가지, 사자와 사냥개와 숫염소와 군대를 거느리고 폼 잡는 왕을 나열하면서 위풍당당한 왕이라도 별 것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스스로 높은 체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설령 왕이라도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굴은 가정에서든 어디서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지배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를 꼬집고 있습니다. 제 멋대로 사는 것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겸비하게 사는 것이 참된 지혜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교훈은 다 아굴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는 중에, 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찬찬히 살펴보는 중에 얻어 낸 교훈입니다. 너무 분주하게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다보면 이런 교훈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도 이런 지혜를 얻기 어렵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경험하지 못한 은혜와 신비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선생 노릇 할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지 잔잔하게 귀를 기울이고 찬찬히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깊이 묵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6월 30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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