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손준철집사)...

본문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손준철집사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성경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는다고 말한다. 또한 성경은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부를 수 없고, 듣지도 못한 이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들어야 믿을 수 있고, 믿어야 부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들을 수 있도록 전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고 바울은 말한다. 그러므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은 아름답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서 자란다.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을 ‘경청’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들이 많다. 교사를 주목하면서 수업에 잘 참여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졸거나 엎드려서 자거나 혹은 다른 곳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옆 사람과 잡담하는 아이 등 천태만상이다.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경청이 너무 아쉽다. 경청하지 않으면 교사와 학생 모두 손해가 된다. 교사는 경청하지 않는 학생들로부터 무시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 경청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라는 탄식의 기도가 나온다. 당시 이스라엘이 선지자의 경고를 경청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탄식하는 것이다. 오늘날 예배 때 마다 말씀이 선포되지만 경청하지 않는 이들이 참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도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세대가 되어버렸다. 또한 요즘의 문화는 비기독교적인 문화(드라마, 영화, 음악 등)가 스토리텔러(아야기꾼)가 되어 우리 (아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가 들어야할 것은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들어야 할 진리의 말씀은 듣지 않고 들어서는 안 되는 세상의 소리만 듣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을 듣는 훈련으로 믿음을 키워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먼저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성경읽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아빠인 내가 하나님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겠다. 우리 교회의 아빠들이 성경읽어주기 캠페인을 벌여도 좋을 듯하다. 들려줄 것을 들려주는 것이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글을 맺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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