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웃음을 잃지 말아야합니다(박용태목사님)

본문

웃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박용태목사
타락한 세상에는 많은 고통과 슬픔이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우울하고 답답해 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웃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애굽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애굽사람들은 강제로 벽돌을 굽게 하거나 농사를 짓게 만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더욱이 자녀를 낳을 때 딸이면 괜찮지만 아들인 경우 모두 나일강에 던져 죽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자식을 낳았는데 그 아들을 강물에 던져 넣는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 것 같습니까? 그런데 그토록 큰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시대를 묘사하는 출애굽기 1장을 보면 분위기가 비장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고통스러운 비명과 울부짖음으로 가득한 생활이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단히 유머러스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숫자를 줄여 보려고 발버둥치는 애굽사람 앞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치 짐승과 같아서 자식을 쑥쑥 잘 낳는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강물에 물고기가 버글버글하듯이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걷잡을 수 없을만큼 빨리 늘어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더욱이 사내아이를 다 죽이라고 하는 애굽왕의 명령에 딴지를 거는 사람은 모두 다 여자들입니다. 애굽왕은 여자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여자들 때문에 이스라엘을 말살하려 했던 애굽왕의 계획이 실패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사내아이를 다 죽이려 했던 바로 그 바로왕의 슬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킬 모세가 자라납니다. 요컨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고통과 괴로움으로 가득한 눈물의 시간을 성경은 대단히 해학적으로 묘사합니다. 고통과 괴로움, 한숨과 슬픔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과 슬픔을 발판으로 삼아 하나님이 이루어내신 놀라운 승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찬 눈으로 보라보게 만듭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한계에 매인 삶을 사는 우리는 고통과 연약함을 주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인생을 사랑과 긍휼로 돌보시는 아버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슬픔에 매어 있는 우리 인생을 내몰라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슬픔을 찬송과 기쁨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구약성경 이사야 35장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삶에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고통과 슬픔이 밀려 올 때 그것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만이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담대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웃을 수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 웃으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11월 13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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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다릿노래님의 댓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그 웃음 전할 수 있는 제자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