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일상 기도

본문

<일상 속에서 제자리를 성실히 지키는 삶을 위한 기도>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보냄받은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신 주님, 오늘도 당신의 성실한 걸음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영광스러운 자리, 권력과 명예가 따르는 자리, 이름을 드러내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모두 거부하시고 오직 보냄받은 바 종의 자리, 십자가를 지는 죄인의 자리를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 당신의 그 모습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보냄 받은 일상에서 묵묵히 당신을 따르며 열매맺는 삶을 살기보다 주목받고 높아지고 부유해지고 잘나가기를 구하는 저희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성실히 제자리를 지키기 보다 주변의 성취와 업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정작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을 놓쳐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며, 혹시 그 가운데 칭찬 받을 만한 일이 있으면 온전히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어떻게 하면 열매를 취하고 배부를 수 있을까 염려하기 보다 사계절을 묵묵히 버티며 성실하게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그렇게 작은 열매라도 맺을 수 있는 삶이 되기 위하여 애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 않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언론을 위한 기도>
모든 것을 아시는 공의의 하나님, 오늘도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당신 앞에 나아가 당신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나님, 제한적인 지식을 가지고 한계가 많은 존재로 살아가는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넘쳐나는 것이 정보라고 하지만 정작 진실과 정론은 늘 희박해 보이는 현실입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을 취해야 할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땅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고 분별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그래서 언론이 중요하고 언론의 역할이 여전히 중대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 땅의 언론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낄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어 있고, 약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조명하는 기사는 너무나도 적으며, 진실에 눈감고 권력의 편에 서는 언론이 득세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모습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나님, 이 땅의 언론과 언론인들을 회복하여 주소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며, 어둡고 소외된 곳을 비추고,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는 언론인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잊지 않고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지켜주시고 위로해 주시옵소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들로 눈길을 끌기보다 알려야 할 진실에 천착하는 언론의 참 모습을 회복하여 주소서. 그래서 이 땅 가운데 거짓과 불의가 사라져 가고 진실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교회가 후원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 - 일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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