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커피브레이크로 초대합니다. 노성재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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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노성재이구요 조은주 집사님 구역입니다.
  남편 직장 따라 낯선 전주 땅으로 이사 온 지도 어언 1년이 넘어가고 있고 제자교회 등록한지는 1년이 안되었네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몇 군데 교회를 알아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건강한 교회 전주제자교회로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족하지만 작년 짧은 기간 동안 커피브레이크 모임 하면서 받았던 은혜와 소감을 잠시 나누겠습니다.

  저는 결혼하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그냥 교회만 왔다 갔다 했던 기간이 길었고 신앙이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한건 믿음이 견고한 성도들과 가깝게 지내며 성경을 읽고 삶을 나누는 모임을 하게 되면서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성경을 혼자서 읽을 때는 하나님이 하신일이 잘 이해가 안되고 혼자서는 깨닫지 못하는 말씀이 많아 제자교회로 와서도 성경공부 모임이 있으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정영수 사모님께서 이 모임에 초대해 주셔서 즐겁게 말씀과 함께한 화요일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커피브레이크 성경모임은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이라기보다는 함께 말씀을 상고하면서 말씀 속에서 깨닫고 발견한 것을 나누며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담 없는 소그룹 모임입니다. 또한, 성경을 읽으며 생기는 질문들 중에 답은 알고 있지만 마음깊이 인정되지 않은 단순하고도 하나님께 불손할 수도 있는 질문들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었고 다른 믿음의 교우들이 깨닫고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들으며 아 그렇구나! 하며 그동안 묻어두었던 질문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모임에서 우리가 죄인이기는 하지만 영원한 형벌을 받을 정도의 큰 악인이 아닌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을 나누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안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마음속 작은 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옆자리 집사님의 말을 경청하며 성경이 담고있는 진리를 스스로 깨닫고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깨달은 말씀대로 살기에는 어려운 실제 삶의 문제들도 함께 나누며 좀 더 지혜롭게 말하고 행동하는 방법들도 서로 격려하며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커피브레이크 성경모임은 성경본문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그 성경사건 당시의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읽고 나누었던 과정은 출애굽기의 발견이었는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작은 이스라엘 민족을, 또 80년 동안 준비시킨 모세를 마음대로 억지로 끌고 가시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전에 제가 알고 있던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구약의 하나님이 아닌 기다리시고 참으시고 달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내편이 되어달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편이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통해 말씀에 내 삶을 비춰보는 시간들을 갖으며 내 남은 삶에 믿음 소망 사랑의 구체적인 표시와 증거들이 늘어나기를 바래봅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커피한잔 하자는 그분의 데이트 신청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그분을 알아가는 멋진 시간들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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