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어! 성경이 읽어지네?(신약방)를 마치며 성유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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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경 신약방 첫 날 고지영 선교사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마치 수능 100일 전 족집게 수능 특강을 들은 것 같았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고3 때 공부하듯 열심히 성경 공부를 한 적이 있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강의를 따라 열심히 성경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약방에서는 전반부에 사복음서, 후반부에 사도행전과 각종 서신서로 나누어서 보았습니다. 사복음서를 읽을 때에는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 속의 한 명이 되어 예수님 곁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답을 예수님의 생애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참 구주시다, 그리스도시다. 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혈루증 걸린 여인을 고치시고, 눈 먼 자를 눈 뜨게 하시는 등 예수님이 보이셨던 표적들을 읽어갈 때였습니다. 병든 자와 그들 곁에서 그들을 사랑했던 자들은 참으로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제발 살려달라고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가 구원을 얻었는데, ‘나는 왜 주변의 가족들과 이웃들이 예수님을 모른 채 그들의 영혼이 죽어가고 있음을 보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는가? 과연 예수님을 믿고 있기는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도행전을 읽을 때에는 바울을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온 열방 가운데 부활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 앞에 주어진 삶에 급급하며 살았던 모습이 부끄러워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곧 서신서를 읽어가면서 믿음, 구원은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나가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자이지만 나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나가실 것이라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조각조각 읽혔던 말씀이 이제는 파노라마처럼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예수님 가까이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읽게 되었고, 바울의 발자국을 따라 지도를 보며 읽다보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성경이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물론 아기를 재우고나서야 겨우 벼락치기로 시험을 준비하듯 새벽까지 급하게 숙제를 할 때도 있었지만,) 어성경 강의를 따라 성경을 읽으면서, 큐티와 예배를 통해 듣는 말씀이 더 생생하게 들려 은혜가 배가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도 성경을 꾸준히 읽어나가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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