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MK학습캠프를 마치며 진기쁨(태국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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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 학습지원캠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딱히 내키지 않았지만 이번 학습 캠프 때 다른 나라 MK들과 친해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도 되고 부족한 나의 국어나 수학 등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국어, 수학 등 기본 공부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한자는 처음 접하는 공부였고 한국사는 두 시간만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켈리그라피와 요리 등 많은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시간 외에도 정말 다양한 문화체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 한옥마을의 한복체험, 전북대 탐방, 볼링, 스케이트 등은 나를 치유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었을 때 너무나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양반집 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몇 안 되는 작은 그룹의 또 다른 나라에서 자라는 MK 선후배들과 친해져서 정말 행복합니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곡성에서의 캠핑이었습니다. 산에 있는 캠핑장인데 시원한 계곡에서 수영도 할 수 있었고 또 새벽5시에 일어났을 때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새벽바람이 잠을 깨웠습니다. 정말 오지 않았다면 아주 많은 후회를 할 뻔 했습니다.
  마지막 스케줄인 통일 선교 캠프는 너무나 기대되고 기다려졌었습니다. 처음으로 양화진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땅에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 이렇게 많은 선교사님들과 MK들이 죽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MK들의 무덤을 보며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 조선 땅에 와서 순교하신 선교사님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그 선교사님들과 같이 훌륭한 선교사가 되어 주님을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교사님들처럼 제 목숨을 바쳐 주님을 위해 일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한 그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더 열심히 제가 꿈꾸는 의료선교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좀 늦게 시작했지만 주님의 도우심이면 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양화진이지만 이번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지신 훌륭한 선교사님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도 이렇게 존경받는 선교사의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날에는 파주 임진각과 제3땅굴, 도라산역 등 DMZ 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북한 땅에서 고생하는 우리 동포들이 불쌍했습니다. 그들 중에 예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나도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북한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북한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밌고 멋진 캠프를 준비해주신 전주제자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맛난 식사와 홈스테이로 섬겨주신 집사님들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또 청년 언니 오빠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MK맘 허은영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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