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헌금을 바르게 관리해야 합니다.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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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하지 말고 즐겨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헌금은 그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헌금할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헌금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가 누릴 수 있는 큰 은혜요 복입니다.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것이 좋은 것처럼 헌금도 풍성하게 할수록 더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 됩니다. 무엇보다 성경이 헌금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잘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에 헌금을 할 때는 임의로 할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기준을 따라 헌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헌금을 잘 하는 것만큼이나 헌금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성도들은 힘에 지나도록 헌금하는데 교회에서 그 헌금이 허투루 낭비되어 버린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헌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돈을 쓸 때, 자기 돈이 아닌 경우 소위 ‘공금’이라고 해서 사용처나 타당성 여부에 대하여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공금’을 ‘눈먼 돈’이라고까지 합니다. 헌금은 공금이 아닙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입니다.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성물을 더럽히는 것이 큰 죄가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헌금을 할 때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만 돈을 쓸 때는 그다지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헌금을 통해 들어온 돈 중에는 정말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처럼 눈물이 배인 돈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재정과 관련된 일은 언제나 투명하게 처리하여야 합니다. 누구든지 믿고 신뢰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재정을 관리해야 합니다. 돈이 어디서 얼마나 들어와서 어떻게 보관되어 있다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이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장부정리가 되어야 하고, 영수증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때에 따라 적절한 감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재정을 관리하는 경우에라도 <저를 믿어주세요>하는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식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헌금은 교회 공동체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확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회마다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각 사역에 따라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 일꾼들은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정말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를 때때로 확인해야 합니다.
헌금을 잘 하게 되면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바쳐진 헌금을 잘 사용하면 더 큰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헌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예수그리스도의 영광과 복음의 능력이 더 충만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헌금을 허투루 사용하면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교회를 흥왕하게 하고, 또 올바른 복음 전도와 봉사를 위해 사용한다면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헌금을 잘 할 뿐만 아니라 헌금을 바르게 사용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일에 대하여 주의를 환기해야 할 시대입니다.   
 (9월 13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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