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애타게 기도하며 행동할 때입니다. 박용태목사

본문

세상이 어수선한데, 그저 어수선한 것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 속에 커다란 갈림길 앞에 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대통령을 둘러싼 최순실 등 몇 사람의 농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부패한 정치세력, 그에 빌붙은 행정관료, 정보기관, 출세에 눈이 먼 검찰, 본연의 사명을 잊어버린 언론,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는 재벌 등 일제식민통치시절 이후 우리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온 기득권층의 더러운 민낯이 조금!! - 그야말로 조금 드러나고 있을 뿐입니다.
  나라의 명운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을 움켜쥐고 있으면서 국가와 민족의 이익보다는 자기들만의 더러운 이득을 탐해 온 세력이 있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 안에 온갖 더럽게 썩은 부분들을 도려내고 사회적 체질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모쪼록 하나님께서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만 빕니다. 이렇게 기도합시다.

1. 모든 악한 세력의 정체가 다 드러나게 하시고, 그들이 행한 모든 악한 일들이 남김없이 폭로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을 대항하는 적들이 자중지란 때문에 무너지듯이 의로움을 저버린 채 더러운 이들을 탐하며 악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던 정치, 경제, 사법부, 언론계의 부패한 무리들이 자중지란이 일어나 다 무너지게 하시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옵소서.
3. 시늉만 하고 있는 검찰수사가 엄정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4. 언론계에 새바람이 일어나서 정직함과 열정을 가진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탐사취재, 바른 보도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국민들의 여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결집되어 사회 개혁의 동력을 계속 이어가게 하옵소서.
5. 악한 권력자들이 다 물러나고 하나님이 쓰실만한 진실하고 역량 있는 정치 세력이 일어나서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6. 이 땅의 교회를 불쌍히 여기사, 교회 지도자들 중에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맹인 같은 이들이 있지만, 눈을 뜨게 하시고 바른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면서 교회가 새롭게 되고 세상에 소망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7. 우리 자녀들이 자기 행복만 추구하는 소시민적인 삶을 뛰어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만한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나 여호수아, 에스라나 느헤미야, 다윗이나 다니엘 같은 하나님의 일꾼 되게 하소서.

조동화님이 쓴 시 중에 <나 하나 꽃 피어>라는 제목을 가진 것이 있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 불의에 대항하여 분노하면서 정의와 공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움직인다면 하나님이 이루시는 큰 역사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명예를 위해 일어서서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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