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마지막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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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찬바람에 옷깃을 여며야 하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훌쩍 흘러 한 해가 저물어 가듯이 우리 인생도 마지막 날을 맞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 히9:27>고 말합니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물론 죽음은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요 죄인이 치르는 형벌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요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죽음을 모면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인생의 마지막 때, 죽을 날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애써 죽음을 외면하면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죽음에 저항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리석은 일입니다. 미국에 인체 냉동보존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고객이 사망할 때가 되면 몸에 들어 있는 수분을 빼내고 부동액을 채워 차가운 탱크 속에 넣어 보존하는 것입니다. 현재 의학이나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치병, 노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될 먼 미래 어느 날, 자신을 깨워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줄 것을 믿고 스스로 냉동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백 수십 명이 냉동인간이 되었고 대기자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냉동인간이 되기로 작정한 이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람들도 깨어 날이 있을 것입니다. 장차 이 사람들을 깨울 사람은 의사나 과학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 요5:25>가 올 것입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살다 죽음을 맛본 모든 이들은 다 심판하실 예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고후5:10). 그러므로 누구든지 죽음 앞에 서게 될 사람처럼, 또 심판을 받을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약2:12).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십자가에 죽임 당했던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을 통해 확증해 주시는 것은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죽음 후에 영원한 내세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1:3-4>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소망, 영원한 내세의 소망을 붙잡는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사를 덧없는 것처럼 여기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견실하며 흔들리지 않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 고전 15:58>들이 되려고 합니다. 인생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알기 때문입니다.
죽음과 죽음 이후 내세를 생각하면서, 결국 우리 인생을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서 칭찬과 상을 받을만한 인생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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