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오늘보다 나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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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나은 내일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새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복을 주사 오늘보다 나은 내일 되게 하시기를 빕니다. 우리 스스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돈을 더 많이 벌거나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다거나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리는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 연말 전도서 묵상을 통해 충분히 배운 바 있습니다. 전도서에서 배운 것처럼 열심히 살면서 그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이 헛된 인생을 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려면 무엇보다 거룩한 소망을 품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현재의 삶으로 만족하며 지금 모습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더 귀한 은혜에 대한 목마름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직 듣지 못한 음성이 있으며 아직 보지 못한 하늘의 영광, 맛보지 못한 천국의 향취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잘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너무 분주하고 너무 바쁘게 사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정말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점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종교적 열정을 동력으로 삼아 세상의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기준으로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세상의 욕망을 성취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종교적 자기만족에 빠져 있을 뿐, 하나님 앞에서 자기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점검과 더 확실한 자기 갱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은 언제나 예수님과 더 깊은 사귐을 누리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누리게 될 가장 큰 영광도 우리 주님과 더불어 사귀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 예수님과의 사귐은 죽은 후 천국에서뿐만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것은 복음의 큰 비밀인데, 이 은총의 신비를 더 깊이, 더 풍성하게 경험하는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큰 특권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빌 3:10-11> 했던 사도바울의 소원을 우리도 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과의 사귐보다 세상의 화려함이나 풍요로움을 추구하면서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가벼운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에 예수님과의 사귐을 귀하게 여기는 우리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예수님의 영광에 이르고자 합니다. 그래서 비록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으나 모든 것을 믿음으로 행하며, 믿음의 삶에 따라 뒤따라오는 고난과 수고, 눈물과 희생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진리를 위한 고난의 길, 희생의 길을 즐겁게 걸어가면서 예수님의 친구로 예수님과 같은 뜻을 품고 예수님과의 사귐을 누리는 것입니다. 새해, 모쪼록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면서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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