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오직 예수 오직 믿음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바른 신앙생활이란 언제나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없이는 우리 인생에 아무런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물론 죄인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신이 죄인인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죄인들은 하나님 없이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면서 그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죄인이라는 감각을 잊어 버린 채 종교적인 삶을 산다고 해서 인생에 소망을 주장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종교적인 삶을 산다고 하면서도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성전 마당만 밟고 다니는 무의미한 종교 활동(사1:11-12), 심지어 종교적인 일을 하면서 남을 해치는, 그 손에 피가 가득한 종교인을 책망하는(사1:13-15) 말씀이 성경에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도 종교적인 일에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는 바리새인들을 심하게 책망하신 적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활동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어떤 종교적인 활동을 한다고 해서, 예를 들어 주일 예배에 참석한다거나 예배당에 헌금을 한다거나 하는 일을 했다고 해서 자신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지극히 모욕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어느 정도 도덕적인 삶을 산다고 해서 인생에 소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도덕적인 삶이란 대단히 중요하지만, 종교적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처럼, 도덕적인 삶을 통해서도 자신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도덕적인 삶이란 도토리 키 재기와 같은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도덕적인 삶, 헌신의 열매 등을 내세우는 것은 결국 자신을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오직 은혜 외에는 붙들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가 감히 <내가 이런 사람입네>하면서 자신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종교적인 활동이나 도덕적인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겠습니까? 예수님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들어가려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요1:12>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주시고 우리는 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믿음으로 거저 받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져 있습니다. 잘나고 못난 것이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물론 믿음조차 무슨 권리나 자격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발동되는 믿음이란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는 또 하나의 은혜입니다. 우리 믿음이 아니라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어쭙잖은 종교적 헌신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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