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선교간증] 인도에 다녀와서 이예린(청년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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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가기 전 나의 마음은 반심이던 것 같다. 인도를 위해 많이 기도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심으로 가지지 못했던 연약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9박 10일간의 일정을 통해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나의 연약한 믿음도 자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셔서 감사한 여정이 되었다.
처음 델리에서의 이틀간은 보팔 사역을 위해 마음을 열어주셨던 시간이었다. 방학에도 바쁘다고 떼쓰던 내게 인도의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허락하셨고, 델리 신학교에서 만난 열정 가득한 현지 사역자들을 통해서는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있지만 그들만큼 하나님을 뜨겁게 찾지 못하고 있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곳곳에서 보이는 힌두교의 상징들을 보면서도 이곳이 인도라는 생각에 깨어있을 수 있었고, 그때마다 동행하신 송광호 선교사님, 박용태 목사님, 허은영 선교사님 덕분에 기도할 수 있는 작은 기회들이 많아 감사했다.
이틀 동안의 성경 캠프사역은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 반, 기대로 설레는 마음 반을 가지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두려움은 즐거움으로 변해갔다. 인도 친구들은 모두들 활짝 웃는 얼굴로 춤추며 찬양했고,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 집중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진현 언니도 진경 오빠도 차분함과 즐거움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은 의지가 되었다. 캠프 기간 동안 허은영 선교사님의 리더쉽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인도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48세에 나오신 송광호 선교사님과 그 삶을 통해서도 마음에 울림을 주셨다.
주일에는 쁘리땀 목사님, 현지 교인들과 함께 예배했는데, 마지막까지 춤추며 즐겁게 예배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쁨 가득한 일정들이었다. 아그라와 자이푸르로 이동하면서 인도 땅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건축물들을 통해 보여주신 많은 부분들을 통해 인도를 향한 마음을 많이 품게 되어서 감사했다.
사역을 하면서 여러 차례 느낀 것은 격차였는데, 인도는 카스트가 1947년 법적으로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경제적인 부분과 그것에서 연결되는 교육에 가장 크게 그것이 보였다. 송광호 선교사님이 인도에 가장 부족한 것은 교육이라고 하셨는데, 캠프와 인도 일정을 통해서 주신 마음을 간직하고 인도의 교육을 위해 내가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개강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주신 인연들과의 기도의 약속들, 마음의 감동들 쉽게 잊지 않고 기도로 그곳을 계속 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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