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선교 헌금에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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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전주에서 시작해서 세계적 선교 사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울선교회(www.bauri.org)라는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2017년 말 현재, 전 세계 94개국으로 200여 가정, 450여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선교사 파송단체입니다.
바울선교회가 이처럼 엄청난 사역을 펼치는 단체로 성장해 온 이면에는 해외선교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고 헌신해 온 모(某) 교회의 눈물과 희생이 뚜렷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 교회는 온 성도들이 <선교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고 외치면서 교회 재정의 60-70% 이상, 어떤 때는 교회 재정의 90%까지를 오로지 선교를 위해 드림으로, 선교 하는 교회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그 교회가 드린 선교헌금은 한 해 약 100억 원 정도 필요한 바울선교회 전체 재정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 그 교회의 재정 상황이 계속 어려워지는 바람에, 매달 드리던 선교헌금을 다 드릴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장 1월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님들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정상적으로 송금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척박한 선교지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갑자기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들 선교사님들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저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이 상황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헌신의 기회로 삼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마땅히 받들어야 할 거룩한 사명 - 선교를 위해 더 큰 믿음을 발동하고, 우리 주님 앞에 자신을 즐거이, 힘에 지나도록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기도해 주세요. 바울선교회를 위해서 - 선교사님들의 믿음이 더 굳세어지도록,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교회가 이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큰 믿음으로 헌신하여 섬김과 사역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기회 되게 하소서. 성도들의 생업에 복을 주시고 믿음을 더하셔서 주의 일을 위해서 기쁘고 즐겁게 풍성한 예물을 드리게 하소서.
2) 가능한 매월 일정액을 드릴 수 있도록 선교헌금을 작정하고 실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사 한 가정을 한 달 한 번 근사한 저녁 식사 대접하는 셈 치고 헌금하시면 좋겠습니다.
3) 올해 믿음이 더 자라거나, 또 수입이 더 많아져서 작년보다 헌금을 더 많이 하려고 작정하는 분들은, 기왕에 드리던 십일조와 다른 헌금은 늘리지 말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시되, 선교헌금을 더 많이 드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일반적인 감사 외, 특별한 감사의 제목이 있을 때 그 감사를 선교헌금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5) 매월 필요한 생활비 수준보다 수입이 더 많은 분들은, 지금 드리는 십일조 외에 선교를 위한 십일조를 한 번 더 드리시기를 도전합니다. 교회를 위한 십일조 외, 선교를 위한 십일조를 한 번 더 드리시면서 은혜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물을 하늘에 쌓는 귀한 헌신이 될 것입니다.
6) 기왕에 정해서 드리던 선교헌금 외, 이 편지에 기록한 호소에 반응해서 드리는 선교헌금은 <바울선교사를 위해 드립니다>고 기록하셔서, 목적 헌금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매년 재정의 1/3 이상을 선교와 구제로 사용하면서 교회 밖으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말에는 새교육관을 마련하면서 그것만으로도 수억 원의 부채를 더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를 위해 필요한 헌금보다, 부르심을 따라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위급한 필요를 채워 드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좀 더 힘껏 헌신해야 할 상황입니다.
사실 우리가 힘을 다해 헌신한다 해도 당장 채워야 할 재정을 다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헌신이 설령 오병이어 수준밖에 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작은 헌신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니,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선교역사에 참여하며 쓰임 받고자 할 따름입니다. 모쪼록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세상에 소망 주는 제자의 삶을 살기 원하는 모든 성도들이 이 긴급한 상황에서 한 마음으로, 즐거이, 힘에 지나도록 헌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용태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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