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성도다운 성도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답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자기 신분에 걸 맞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가, 정치인, 법관들이 온갖 불의와 불법을 저질러 온 사례들이 많습니다.이런 시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성도다운 성도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정말 필요한 일이겠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예수 믿는 믿음으로 거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오직 은혜로 성도의 신분을 얻었기 때문에 성도다운 성도로 자라나는 것이 큰 사명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 성도의 신분은 믿음으로 당장에라도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성도다운 성도로 자라나는 것은 상당한 시간,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 입대했던 청년들이 여럿 전역을 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젊은이가 입대를 하면  군복을 입습니다. 그와 동시에 더 이상 민간인이 아니라 군인이 됩니다. 그러나 입대했다고 해서 당장 군인다운 군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군인으로서의 생활에 익숙해지는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군인답게 생각하고 군인답게 행동해야 진실한 군인이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군인의 신분은 당장 얻을 수 있지만, 군인다운 군인이 되는 것은 일정한 훈련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예수 믿는 삶에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성도다운 성도가 되려면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할 일은 예배입니다. 우선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예배의 절차, 의미와 능력 등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인 예배로까지 확장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예배는 그야말로 개인적인 시간, 개인적인 장소에서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예배는 공동체적 예배를 대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공동체적인 예배를 토대로 이루어집니다. 예배를 성실하게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익혀야 할 것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입니다. 설교를 잘 들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듣고 마음에 담아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경을 반복해서 읽고 신중하게 묵상하지 않으면 그저 종교적인 습관에 익숙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세 번째 익혀야 할 것은 찬송과 기도입니다. 찬송과 기도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찬송은 영혼의 감각을 깨우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입니다. 찬송을 자주, 많이 부르면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는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들, 교회와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다 기도제목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의 범위, 폭이 넓어지면 기도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은혜를 토대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정도의 담대함이 필요합니다만 입을 벌려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시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성도다운 성도가 반복해야 할 기본적인 생활입니다. 영적철인은 이런 기본기를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성도다운 성도로 자라가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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