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여러분이 엘리야의 호렙산이고 요셉의 창고입니다. 허은영선교사(전주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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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VIP 들만 초대받은 것 같았다는 어느 선교사님의 고백처럼 천국의 축제를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수련회를 마쳤다. 바울선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선교사들의 멤버케어를 위해 시작된 수련회는 바우리 가족들에게는 엘리야의 호렙산 이었고, 요셉의 창고였으며 베드로가 부활의 주님을 만났던 디베랴 바닷가였다.
지난 7월 15-19일(4박5일) 동안 열린 수련회에는 1기부터 40기 선교사까지만 초대되었고 모두 60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하는 축제였다. 전 세계 92개국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이미 은혜를 충만히 받았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를 더욱 의미 있고 뜻깊게 했던 것은 선교사들이 아닌 이번 대회가 대회되도록 섬겨주신 140여명의 섬김이 들이었다.
전주제자교회는 지난 3월부터 해외선교회를 중심으로 봉사부서를 구성하였다. 유초등부를 맡아줄 교사팀과, 의료사역팀, 상담팀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필요에 의해 구성된 밥퍼팀이었다.  의료팀은 일찍부터 각 진료과목 별로 필요한 전문인들을 섭외하였고, 더 감사한 것은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자들만 40여명이었다. 선교지에서 보낸 시간이 오래된 선교사님들일수록 육신의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한국방문중에 1순위로 병원진료를 계획하지만 병원 시스템등이 낫 설 뿐 아니라 하얀 가운 입으신 의사선생님을 만나면 긴장해서 자신의 상태를 다 잊어버리고 ‘네! 네!’ 대답만 하다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역 문화충격이다. 이번 전주제자교회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진들을 통해 MK들과 선교사들이 스스로 참 존귀한 자임을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모든 궁금 한 것들을 상담하고 치료받는 은혜를 받았다.
또한 유초등부를 담당하고 틈틈이 시간을 내어 준비하고 훈련한 교사팀들을 통해 MK들을 참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사역지로 돌아갔다. 한 명 한 명 끌어안고 세족식을 하며 눈물로 섬김 모든 교사들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가 하늘나라에 주렁주렁 열매로 맺은 때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무엇보다 가장 큰 사랑의 빚을 진 것은 매일 왕복 6시간을 들여 식사 배식을 담당해주신 ‘밥퍼팀’이다. 장로님들과 권사님 집사님들이 오셔서 모든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배식하시는 모습에서 정말 살아 계신 주님을 경험했다. 4년 전 수련회 때(2015년도7월) 전 성도들이 모든 집을 열어서 MK들 300여명을 호스트 해주신 그 사랑을 이번에 참석한 MK들과 부모선교사들은 기억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때 보여주신 전주제자교회의 섬김의 모습은 천국 가는 그날! 주님 앞에서 큰 자랑임을 감사하며 모든 바우리 가족들을 대표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가슴에 복음 품고 땅 끝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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