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성탄절 – 예배와 찬송을 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성탄절은 쇼핑몰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탄장식을 가장 빨리, 가장 많이, 가장 화려하고 하는 곳은 쇼핑몰이나 백화점입니다. 11월만 되어도 온갖 성탄장식에 성탄절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이 성탄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예수님 때문이 아닙니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써 가면서 흥청망청 보내는 시간이 바로 성탄절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탄절은 가장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시기요,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성탄절에 한몫 잡으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은 성탄절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잊어버렸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 산타클로스인 것처럼 되어 버린 지는 이미 오래 된 일입니다. 심지어 요즘은 착한 아이에게 선물 주는 산타클로스도 주인공 자리에서 밀려 나 버렸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슨 일이든지 분위기 맞춰서 할 수 있다고 속삭이는 소비의 우상이 성탄절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이처럼 허랑방탕한 성탄 분위기는 성탄절의 타락이요 성탄절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고 외치는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성탄절은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교회 역사 안에는 성탄절에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쳤던 시대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은 오늘날 교회 절기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예배하도록 오래 전부터 준비시키셨던 동방박사들처럼, 들판에서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해 부르심 받았던 목자들처럼 예수님을 주목하며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을 찬송하며 예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탄절에 해야 할 또 한 가지 일은 예수님의 나심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주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느 날 갑자기 땅에 뚝 떨어진 분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서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습니다.
허랑방탕하게 살고 있는 그 누구라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펼쳐지는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이시지만 세상이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 모든 민족 모든 영혼을 다 구원하려 하시지만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을 통해 부어지는 은총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을 아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찬송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증거하면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예수님 예배하는 자리로 초대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찬송과 영광을 받으실 구주시오, 우리가 영원히 예배하며 섬겨야 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성탄절,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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