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끈기를 배워야겠습니다

본문

정직하게 행동하는 일은 쉽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정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두 번 선한 일을 하려고 작정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꾸준하게 선한 길을 택하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연약함 앞에서 좋아하는 감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운 일이요,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도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변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을 언제까지나 받아 준다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입니다. 대의와 올바른 가치의 중요성을 외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할 때 믿음을 그저 마음의 태도나 한 두 차례의 결단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기로 결단한 사람이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내와 끈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결심할 때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법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 요셉 같은 인물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 분들이 배웠던 믿음의 핵심은 하나님을 기다릴 줄 아는 끈기였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조바심을 낼 때마다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비록 인생에 시험과 유혹이 많았지만 믿음의 조상들이 배워야 했던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5 )”고 기도했을 때 사도바울이 염두에 두었던 것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이란 인내가 없다면 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의외로 인내를 강조하는 권면이 많습니다. 사도바울이 사랑에 대하여 말할 때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오래 참아야 한다는 말이고(고전13:4), 마지막으로 쐬기를 박듯이 강조한 것은 참고 견디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7)
예배든 기도든 섬김이든, 누구를 돌보는 일이든, 우리 앞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장애물은 조급함입니다. 자칫하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 스스로에 대한 낙담, 심지어 우리를 재빨리 도와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내 몰라라 내버려 두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고,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결국에는 아름답게 이루어내실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빌1:6)  다만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상황 속에서 쉬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참고 견디는 인내로 승리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 고귀한 일일수록 쉬 이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 박용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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