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예배의 감격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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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터키,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애즈베리대학교 학생들은 매주 정해진 학교 채플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지난 2월 8일 오전에도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한 시간 정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축도가 끝난 후, 합창단이 마지막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고, 그 후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예배당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었고,  그들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감각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찬송과 기도로 계속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당을 이미 떠났던 학생들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마음의 끌림을 받고, 예배당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예배는 멈추지 않았고, 강당은 학생들의 간증과 고백, 기도, 찬양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천 명 이상이 모였다고 하며, 하루 종일 찬송하던 학생들이 강당 바닥에서 잠을 자거나, 밤새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가 특별히 계획을 가지고 인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찬송과 예배가 24시간 계속되었습니다. 아무도 그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인 학생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예배당 안에 뚜렷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예배가 끊이지 않고 진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애즈베리 대학당국은 공식적으로 수업을 중단한 채,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예배 실황을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애즈베리대학이 있는 윌모어는 인구가 6000명에 불과한 소도시였는데, 지난 두주 어간에 무려 7만 여명이 예배 참석을 위해 윌모어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예배당 바깥의 잔디밭에 엎드려 기도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2월 8일에 시작된 집회가 26일 저녁까지 이어졌고, 27일 월요일부터는 기도회 장소를 체육관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외부로 확장되면서, 다른 캠퍼스에서도 비슷한 예배 모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애즈베리대학을 필두로 리대학(테네시주), 앤더슨대학(인디애나주), 샘포드대학(앨라배마주), 시더빌대학(오하이오주) 등에서도 잇따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알려지면서 여기서 일어나는 부흥이 참된 부흥인지 아닌지 평가하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참된 부흥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일입니다. 어떤 은혜의 역사가 있을 때는 항상 마귀도 함께 역사합니다. 천국의 좋은 씨앗이 뿌려질 때는 원수가 가라지도 함께 뿌리는 법입니다. 그러나 원수가 가라지를 뿌린다고 해서 천국의 좋은 씨앗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즈배리대학교에서 일어난 영적 체험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인격이 어떻게 변하고, 이런 영적 체험이 교회 안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또 타락한 세상을 향해 어떻게 거룩한 충격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청년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혀, 예배에 참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위대하시다고 외치는 일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도 이런 은혜의 역사가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영광 앞에 무릎 꿇고 오랜 시간 하나님을 찬송하는 은혜의 감격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의 감격을 맛보게 하시고, 우리 안에도 거룩한 부흥을 주사 메마르고 갈급한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를 보게 하여 주옵소서.                                                                        (박용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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