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예배당에 자주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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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에 자주 나오세요.
열왕기상을 묵상하는데,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했다는(왕상 9:25) 기록이 있었습니다. 해매다 세 번씩이라고 하면, 당연히 유월절(무교절)과 맥추절(칠칠절), 수장절(초막절) 등 3대 절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왜 솔로몬이 매년 세 차례만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렸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도 있고 안식일이나, 매월 초하루 등 제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 텐데 왜 솔로몬은 해마다 세 번씩만 제물을 드렸을까 하는 것입니다. 언약백성들 중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지만(출23:17, 34:23) 그것은 성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매년 세 차례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와야 한다는 최소한의 기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성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참새나 제비를 부러워하면서(시 84:3),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주님의 장막,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드려지는 주님의 궁정을 사모하며 자주 자주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시 84:1-2).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은혜와 복을 받아 누렸던 솔로몬이 결국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되어 버렸는데,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하였다면’(신 17:18-19) 솔로몬이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솔로몬은 어쩌면 자신이 사는 궁궐 바로 뒤에 있던 성전을 자주 찾지 않게 되면서부터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전으로부터 멀어지고 예배로부터 멀어지고 말씀으로부터 멀어지는 인생이 어떻게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간다면 어떻게 은혜 안에 견고하게 머물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교회 출석하는 분들 중 일주일에 한번만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예배당에 자주 나올 형편이 아닐 경우 매일 말씀 묵상하고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비록 오늘날 예배당이 구약적 의미에서 성전이 아니라 할지라도 예배와 만남이 이루어지고, 기도가 드려지는 공간이니만치 예배당을 자주 찾아오는 것이 경건생활에 유익합니다. 수요기도회를 한 주간 생활의 디딤돌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하며 기도하던 모습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학교 갈 때 예배당 들러 기도하고, 학교가 마치면 예배당 들러 또 한 번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습관을 우리 시대, 되살려 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배당에서 울고 예배당에서 기도하세요. 예배당을 경건생활의 토대로 만들어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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