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수고 많으셨습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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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동안 우리 교회 예배당에서 전 세계 60여 나라에서 몰려온 선교사 자녀(MK)들의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을 먹이고 재우는 일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역을 뒷받침하고 청소와 설거지 등 뒤치다꺼리를 다 감당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타는 여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뻘뻘 흘러내릴 만큼 뜨거운 주방에서 삼시세끼 풍성한 밥을 차려주신 여종들을 축복합니다. 아침마다 그토록 수준 높은 조식과 밥 먹는 아이들이 ‘왜 이렇게 잘 해 주시나요?’ 할 만큼 풍성하고 맛 나는 식사를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방이 좁아 보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나와서 그토록 힘든 일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젊은 집사님들이 조를 짜가면서, 연세 많으신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이 매끼 설거지 맡아 주시려고 작정하고 시간을 내어 헌신해 주신 일 잊지 않겠습니다. 남자어른들이 주방에 서서 수북이 쌓여 있는 그릇을 웃으면서 설거지해 주시는 모습이 MK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시간마다, 저녁마다 청소하시고, 화장실 깨끗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녁마다 쌓인 쓰레기 치우고, 어느 날 밤  막힌 화장실 변기 뚫어내느라 저녁 내내 고생하신 집사님들의 수고를 하나님이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선교사님들의 건강을 도와 드리기 위해 병원 문을 닫고, 진료를 쉬면서 늦은 시간까지 검사하고 진단하며 상담해 드린 일꾼들도 있었습니다.
160여명 전 세계에서 몰려온, 그것도 어린아이부터 청년까지 나이가 다 다른 MK들을 재우는 일이 큰 과제였는데, 너무나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가정을 개방해 주신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어쩌면 현재도 진행 중인)상황에서 외국에서 온 손님을 집에서 재워주는 일,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것을 감사함으로, 즐거이 감당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수많은 MK들을 홈스테이 한 일!! MK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요, 누구든지 놀랄만한 섬김의 사역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씩 직장에 휴가를 내어가면서까지, 무려 나흘 휴가를 이 사역에 다 쏟아 부어 주신 분도 계신데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사역이 가능하도록 풍성하게 헌금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고, 찾아서 격려해 주시고, 기도로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하셨으니 우리 성도들의 수고와 섬김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10:41). 우리 성도들의 아름다운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 교회의 봉사와 섬김의 지경을 확장하시며, 우리 안에 선지자가 받을만한 상, 의인들이 받을만한 상을 받는 일꾼들이 더 많아지기만 기도합니다.
귀한 섬김을 즐거이 감당해 주시는 우리 성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성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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