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부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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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부모가 됩시다.

정채봉님이 쓴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 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이대흠님이 쓴 <어머니라는 말>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머니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입이 울리고 코가 울리고 머리가 울리고 이내 가슴속에서 낮은 종소리가 울려나온다 어머니라는 말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웅웅거리는 종소리 온몸을 물들이고 어와 머 사이 머와 니 사이 어머니의 굵은 주름살 같은 그 말의 사이에 따스함이라든가 한없음이라든가 이런 말들이 고랑고랑 이랑이랑 어머니란 말을 나직히 발음해 보면 입속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웅얼웅얼 생기는 파문을 따라 보고픔이나 그리움 같은 게 고요고요 번진다 어머니란 말을 또 혀로 굴리다 보면 물결 소리 출렁출렁 너울거리고 맘속 깊은 바람에 파도가 인다 그렇게 출렁대는 파도 소리 아래엔 멸치도 갈치도 무럭무럭 자라는 바다의 깊은 속내 어머니라는 말 어머니라는 그 바다 깊은 속에는 성난 마음 녹이는 물의 숨결 들어 있고 모난 마음 다듬어주는 매운 파도의 외침이 있다

오늘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보시면서, 자녀들에게 마음 따뜻한 부모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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