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를 구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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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를 구별하는 법
박용태목사
구약 예언서를 읽어보면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가 등장합니다. 이사야와 미가, 예레미야 같은 참선지자가 있는가하면 거짓선지자들이 있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스스로 하나님이 보내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참 선지자들이 회개를 외칠 때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말했습니다. 참선지자들이 심판을 경고할 때 거짓 선지자들은 평강을 주장했습니다. 사실 선지자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선지자들이 하는 말은 상당히 부담스러웠고 거짓선지자들이 하는 말은 듣기에도 좋고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문제는 평강과 축복을 외치는 거짓선지자들은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어낸 말을 했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참선지자와 거짓 선지자가 있습니다. 모든 설교자가 다 진실을 말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 목사님이 하는 말과 저 목사님이 하는 말이 똑 같지 않습니다.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설교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참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첫 번째 기준은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 목사님이 하는 말씀이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 요한일서 2장 2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어느 누구에게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이미 교회 안에 세워주신 목회자나 설교자를 통해 배워야지 다른 사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목회자에게 맹종하라고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두 번째 기준은 분별력입니다. 사도행전 17장 1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더 너그럽다는 것은 더 귀족적이며 세련되고 고상한 태도라는 말입니다. 고상한 자세를 가진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것이 그러한가 –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믿어 버리는 맹목적인 믿음으로는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그러한가 확인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말씀에 대한 분별력이 자라는 것입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세 번째 기준은 상식입니다. 물론 바른 믿음은 상식의 차원을 뛰어넘습니다. 그러나 바른 믿음은 결코 몰상식하지 않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 거짓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신천지라는 이단집단이 있습니다. 얼마나 큰 세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있어도 신천지가 거짓말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우리사회에서 신천지가 이만한 세력으로 자라나는 이유는 그만큼 상식적인 분별력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말하고 성경을 이야기하고 진리를 운운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돕고 섬기는 영적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별력이요 상식입니다. 참과 거짓 싸우는 시대, 항상 거룩한 진리 편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월 2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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